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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구분 제목 공지일
904 언론/보도 기업 경영의 핵심은 가치 있는 인재 키우는 것 2019-06-04

[특별대담] 4차 산업혁명시대 경영을 묻다 '이형우&조종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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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 박승정 국장이 조종암 엑셈 대표, 이형우 마이다스아이티 대표와 특별 초청 대담을 하고 있다.


■이형우"超時代에도 사람 중심 인본주의 경영이 해답"

■조종암"유연한 속도경영 앞세운 애자일 경영이 적합"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기업이란 무엇이고 기업 경영은 어떻게 해야 할까. 과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우리나라가 나아가야 할 길은 무엇일까. 대선 이후 사그라들던 4차 산업혁명에 관한 구호와 담론이 5세대(G) 이동통신의 세계 첫 상용화를 기점으로 초시대(超時代)라는 화두를 만나 재점화 됐다.

세계는 지금 초지능(超知能), 초융합(超融合), 초연결(超連結)이라는 3대 키워드(Keyword)를 기반으로 한 4차 산업혁명의 도래로 기존 산업의 변화 수준을 뛰어넘어 인류의 삶 전반을 송두리째 바꾸는 거대한 변화의 소용돌이 속으로 빨려들고 있다. 특히 5G 이동통신의 상용화는 이들 3대 키워드를 앞세워 초기술, 초격차, 초소유, 초정부, 초도시, 초지성, 초협력, 초물류, 초국방 등 담론의 분화를 이끌면서 초시대의 도래를 재촉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은 이제 산업화·정보화 시대의 기존 질서를 뒤엎고 기술과 산업의 진보라는 개념마저 뛰어넘어 본질적으로 인간의 신체 기능을 확장하고 가볍게 시공간을 초월하는 전지구적 라이프 혁명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주어진 정보를 처리하고 생각하는 두뇌의 역할은 인공지능(AI)·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무한대의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으며 사물인터넷(IoT), 로봇 등은 인간의 역할을 대체하는 방향으로 진보와 진화를 거듭할 전망이다. 

지디넷코리아는 창간 19주년을 맞아 이 같은 새롭고도 거대한 흐름에 올라탄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대표 기업경영 혁신론자인 이형우 마이다스아이티 대표와 조종암 엑셈 대표를 초청,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경영을 묻다, 미래를 묻다’라는 주제의 기획 대담을 마련했다. 

대담에서 이형우 대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기업 경영은 여전히 사람 중심의 ‘인본주의(人本主義) 경영’이 핵심이고 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역설했다. 반면, 조종암 대표는 보다 유연한 속도경영을 중시하는 ‘애자일(Agile) 경영’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경영론으로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구체적으로 기업의 본질은 사람이고 경영의 목적은 사람의 행복을 추구해야 한다는 인본주의 경영이야말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고 설파했다. 이 대표의 경영론은 물리학·생화학·생물학·신경학·심리학 등 자연과학의 눈을 통해 인간의 본질을 연구한 근원적 인간관과 공학적 기술로 세상을 위한 가치를 만들어내는 기술자로서의 통찰력이 어우러진 철학적 신념을 깔고 있다.

조 대표는 4차 산업혁명기에는 빅데이터로 대변되는 엄청난 양의 정보와 예측 불가능한 변수가 많은 점을 감안해 보다 민첩하게 시제품을 출시, 시장의 피드백과 수정 및 보완작업을 거쳐 좀더 완벽한 제품을 추구하는 유연경영, 속도경영을 주문했다. 오랜 기간 많은 자원을 투입해 기획, 설계, 개발, 테스트 등 단계적 방법론을 중시하는 전통적 경영 방식을 고수해서는 승산이 없다는 것이다. 

두 대표의 4차 산업혁명기를 준비하는 자세와 기업 경영론, 앞으로의 변화상에 대한 통찰력 있는 전망과 소신, 미래의 가치에 대한 얘기를 들어봤다. 첨예한 의견 차이를 보일 것 같은 두 대표의 담론은 결국 기업이 사람을 ‘인재’로 성장시키는 것이 것이야말로 경영의 요체라는 견해로 합일점이 모아졌다. 대담은 박승정 편집국장 사회로 진행됐다. 전체 대담 영상과 요약 영상본은 지디넷코리아 홈페이지와 유튜브에서 받아볼 수 있다.

이형우 마이다스아이티 대표


■ 이형우 대표 “경영의 본질은 사람” 

사회(박승정 국장) :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기업은 무엇일까요. 평소의 기업관이라고 할까요. 기업 경영에 관한 얘기까지 풀어주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만. 

이형우 대표: 기업은 생존하고 성장하기 위해 끊임없이 가치를 생산해야 합니다. 가치란 사람의 행복과 사회의 번영을 위한 수단이기 때문에 즉 기업은 세상의 행복 총량을 높이기 위한 중추적인 존재라고 설명할 수 있겠습니다. 

조종암 대표: 저는 이렇게 설명하겠습니다. 기업은 상품과 서비스라는 지식을 생산하는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기업이 성장하기 위해선 사람을 성장시켜야 한다고 할 수 있죠. 결국 사람을 성장시켜야 기업의 가치가 성장한다는 기치 아래에 모든 경영, 전략이 일관성을 가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기업을 시작할 때 전문가를 길러내면 기업이 영속하는데 유리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도 회사 문화나 여러 장치가 전문가가 성장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며 성장을 유도했습니다. 그런 점이 지금 경쟁력이 된 것 같습니다. 

사회:좀 더 들어가 볼까요. 기업 경영의 요체란 무엇인지 이야기를 나눠 주시면 좋을 듯합니다.

이 대표: 경영의 본질은 사람입니다. 조직에서 효용을 생산하는 주체도 사람이고 시장에서 효용을 평가하고 구매하는 주체도 사람인만큼 결국 초점을 둬야 하는 것은 돈이 아닌 사람이라고 할 수 있죠.

다시 말해 경영의 목적은 사람을 키우는 것, 즉 육성이라고 생각하고 기업에서 사람을 육성한다면 조직도 사회도 좋아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육성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입니다. 신뢰의 핵심은 긍정이죠. 그래서 조직에서는 신뢰문화를 만들기 위해 긍정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긍정적인 성과는 긍정적 신뢰 기반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이죠. 특히 리더의 긍정성은 중요합니다. 그래서 회사에서 대표가 항상 밝은 표정을 하도록 노력해야 하지요. 가정에서 아버지가 웃어야 분위기가 밝아지고 아이들이 활동적이 되듯이 조직에서는 대표의 웃음으로 구성원의 창의적인 생각과 활동이 발생하는 것과 같은 것이죠. 

사회:인본주의 경영 철학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죠? 자, 이제 평소 철학까지 말씀해 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 대표: 경영이라고 하면 생산을 해서 이익을 많이 내는 것이라고 이야기들 합니다. 돈이 생존의 주요 수단이긴 하지만 조직경영과 인생경영의 목적은 아니겠죠. 

저는 우리 존재의 이유와 가치인 명(命), 즉 우리 속의 여러 지향 가치는 결국 행복으로 귀결된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사람과 행복에 대한 연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대신 철저하게 인과적인 체계와 과학적 학문을 바탕으로 접근했습니다. 원인이 바람직해야 바람직한 결과가 나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경영은 사람의 심리적 경향이 만드는 현상이므로 사람의 심리를 알기 위해 심리학을 공부하고, 사람의 심리는 뇌 신경의 메커니즘에 기인하기 때문에 뇌과학을 연구하였습니다. 더 나아가 생물학·분자생물학·유기화학에 관심을 가졌고, 생명과 물질의 기원을 이해하기 위해 마지막에서는 우주의 시작인 빅뱅까지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자연이 만든 사람의 결을 통해 사람을 이해하고, 이 결이 잘 드러나도록 돕고 키워서 사람의 행복을 돕는 것이 육성이므로, 인재의 육성이 곧 경영이라고 정의하게 되었습니다.


이형우 마이다스아이티 대표가 설파한 자연주의 인본경영.


■ 조종암 대표 "성공 확률 높이는 애자일 경영" 

사회:4차 산업혁명시대가 되면서 경영에서도 과학적인 요인이 다르게 받아들여지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기업의 경영이 달라지는 것이 있을까요? 

조 대표: 실제 현실에서 과학적인 방식대로 경영을 한다고 성공이 보장되진 않아요. 일종의 확률이죠. 즉 가능성에 초점을 맞춰서 우연과 이를 가정한 경영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업에서 어떤 특별한 설계를 가지고 사업을 해도 성공을 보장하진 못합니다. 하지만 진행을 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아이디어와 연결을 통해 예상하지 못한 제품을 만들고 더 큰 성공을 이뤄낼 수 있습니다.

이 대표: 성공은 양자역학(量子力學)처럼 불확정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죠. 짧게 보면 사회는 불확정적 확률론이 지배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거시적으로 보면 우리의 조직, 사회, 국가 경영도 인과적으로 봐야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조 대표: 4차 산업혁명 시대는 과거보다 시제품을 만드는 속도가 빠르고 피드백도 바로 이뤄지는 시대입니다. 또한 초연결 시대엔 변수를 통제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면서 우리가 모든 변수를 다 고려해서 영향력 내에 두고 통제하기란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서 제품의 핵심만 파악해 반복해서 모형을 만들고 피드백을 자주 받고 데모도 반복하며 완성도를 높여가는 이런 방식과 궁합이 잘 맞는 무대라고 봅니다. 애자일 방법론이라고도 하는데 실리콘밸리에선 많이 활용하고 있죠. 

사회:인본주의 경영과 애자일 경영론을 얘기해 주셨는데요. 이제 한 발 더 들어가 볼까요. 기업이 4차 산업혁명을 맞으며 혁신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혁신이란 무엇이라 할 수 있을까요.

이 대표: 경영이란 본질적으로 불확실성에 도전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엔 과거와 전혀 다른 양상으로 변화가 일어나고 그 속도도 변혁적이라 할 만큼 급속히 전개됩니다. 조직이 존속하고 번영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환경에서 최적의 전략을 찾아 실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래서 기업가는 혁신가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조 대표: 앞서 말씀드린 애자일 방법론에선 혁신이 일상화됩니다. 매번 새로운 질문을 새로운 기회와 결합하며 자연스럽게 혁신이 나오게 되는 거죠. 좋아하는 말을 인용하자면 ‘4차 산업혁명은 생명과 의식이 물질에 스며드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대표: 경영 혁신의 핵심은 ‘이불변 응만변’(以不變 應萬變)이란 말로 정리할 수 있다고 봅니다. 변하지 않는 하나의 이치로 만 가지의 변화에 대응한다는 말로 변수가 제한적이고 정적이었던 예전과 달리 지금은 변수가 너무나 다양하고 변수가 상호작용하는 등 변화가 심하기 때문에 이제 혁신은 일상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인재의 핵심 요소 긍정성,공정성,적극성,성실성 

사회:인본주의 경영이든, 애자일 경영이든 인재의 중요성이 더 부각되는 것 같습니다. 누가 인재이고 왜 인재가 중요한지, 또 어떻게 인재를 육성해야 할지를 은유처럼 펼쳐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 대표: 인재는 특별한 사람을 말하지 않습니다. 저는 채용 과정에서 나이, 전공, 학력 등의 스펙을 보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설명해 볼까요. 뇌는 성과를 만드는 기계라고 봤을 때 정서, 감정, 이성, 합리라는 4가지 중추에 의해 작동합니다. 이를 사람의 역량으로 해석하면 긍정성, 적극성, 전략성, 성실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이 네 가지를 잘 갖춘 사람이 인재라고 할 수 있죠. 

문제는 이 네 가지 역량은 태어나 사춘기 직후까지의 성장기에 거의 완성된다는 것입니다. 긍정성은 영유아기 시절의 양육환경을 통해 형성되고, 적극성은 학령전기와 학령초기 또래들과의 사회적 관계에 의해서, 전략성은 사춘기 동안 문제 상황에서 고민과 실행의 경험과 학습을 통해 강화됩니다. 그리고 성실성 또한 학령기 후반과 사춘기에 걸쳐 사회적 규칙에 따라 행동이 제어되었을 때 얻는 긍정적 경험의 반복으로 학습하게 됩니다. 

그러니 채용할 나이인 25세 이상에선 그 사람의 기반 역랑은 손을 댈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결국 채용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조 대표:인재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저도 동의합니다. 기업도 사람인만큼 좋은 사람이 좋은 기업을 만든다고 봅니다. 인재는 기업 경영의 전부인 만큼 채용이 전부라는 말도 진리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도 설명을 해보겠습니다. 학습하는 조직을 만들려면 우선 시스템이 만들어져야 합니다. 많은 상호작용과 피드백의 고리 등으로 혁신이 일상화돼야 한다는 가정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죠. 단순히 경영자가 사람을 모아둔다고 회사가 효율적으로 만들어지지 않아요. 그래서 채용, 인사관리, 성과, 보상 등 경영시스템이 중요해지고 그 경영시스템을 만들기 위한 인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또한 조직 시스템이 만들어진 후에는 그 시스템 안에서 열정을 가지고 지식생산자로서 매진할 수 있는 인재를 찾아야 합니다. 이 두 인재가 성장하고 혁신하는 기업을 문화를 만들어 나간다고 생각합니다.

4차 산업혁명,인간의 한계 극복하는 혁명 

사회:4차 산업사회의 환경으로 들어가 볼까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키워드로 초연결(超連結), 초지능(超知能), 초융합(超融合)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어떤 견해를 가지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조 대표: 인간은 우리가 가진 물리적 한계를 기술의 진화를 통해 극복한 기술의 혁명을 일궈왔습니다. 초연결은 가상의 진화라고 할 수 있어요. 그동안엔 공부하고 학습한 내용을 바탕으로 창조하고 혁신했는데 이젠 창조하고 혁신할 수 있는 무대와 경계가 없어지는 것이라고 할 수 있지요.

‘알고 보니 인간이 신이었다’는 말처럼 어떤 신을 가정해도 이렇게 전지전능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죠. 우주도 결국 정보와 기록이거든요. 그것이 진화죠. 그런 관점에서 소프트웨어 기술자는 기록 중에서도 가장 가치 있는 지식을 만드는 사람이라는 점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가장 의미 있는 존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대표: ‘3초시대'(三超時代)라는 개념이 특별하게 여겨지지만 우리의 본질적 속성을 들여다보면 자연스런 현상임을 알 수 있습니다. 즉 새로운 기술로 보이지만 새로울 것이 없다고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다보스 포럼에서 사용된 ‘초'(超)는 극복이나 초월의 의미보다 일상적 기준을 넘어 극한적 상태라는 의미로 해석하는 것이 합리적일 것 같습니다. 우리는 생물, 동물, 인간으로 진화했기 때문에 이기적 존속과 사회적 성장과 정신적 완성을 추구합니다. 이 3가지 욕망의 키워드는 생존과 연결 그리고 통합입니다.

우리의 삶은 대단히 다양하고 복잡해 보이지만 이 3가지 본질적 속성에 의해 결정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금 사회 전반에 변혁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초'(超) 현상도 인간의 본질적 속성으로부터 설명해야 한다고 봅니다.

금세기는 인류가 수렵 채집의 시대 이후 생존에 필요한 가치를 초과 생산하는 최초의 시대를 열게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당연히 그 기반 또한 AI를 장착한 공장 자동화가 핵심적 역할을 담당하겠지요. 그런 면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초지능(超知能)보단 ‘초생산'(超生産)이 더 본질적인 단어라고 봅니다.

사회:생물학적 진화의 개념으로 보면 모든 것이 새로워진다고 하는 시대인데 새로운 것이 없다는 말을 들으니 놀라우면서도 역사적 관점으로 보니 또 선명해지는 것 같습니다. 자, 화제를 돌려볼까요. CEO로서, 개인으로서 미래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경영에서 인재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는 조종암 대표(왼쪽)와 이형우 대표.


기업이 곧 사람,가치 있는 인재 양성이 경영의 핵심이 돼야

조 대표: 개인의 입장에서 보면 자연과 과학에 대한 공부가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학습이 많이 필요하리라고 생각합니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학습하는 조직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 같아요. 기업은 기술자라는 철학자와 혁명가를 길러내는 전사 양성소라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학습하는 기업에서 기술자가 매진하면 세계, 세상에 대한 눈이 높아지면서 인생, 사회에 대한 생각도 그전에 생각 못한 단계에 이를 수 있고 터닝 포인트에서 눈을 뜰 수 있다고 봅니다. 이것이 자연의 결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고 터닝 포인트에 도달한 기술자는 스스로 공부를 하고 매진하며 개인, 기업, 사회를 풍성하게 할 것입니다. 

소프트웨어 기술자는 자부심을 가지고 일을 하고 스스로의 성장을 채찍질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만큼 멋진 일이기 때문이죠. 이렇게 멋진 일이 있을까요? 

이 대표: 기본, 본질, 결을 이야기 하는 것은 그 안에 답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회현상은 사람의 상호작용에 의해 일어나는 현상적 결과이니 사람에 대한 이해가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중요합니다.

3초시대의 완결판은 초통합이 되겠지요. 저는 초통합이 인류가 자신에 대한 3가지의 본질을 이해함으로써 일어난다고 생각합니다. 이 모든 성찰의 이면에는 과학적 개안이 있었습니다.

수렵채집 시절 이후 인류의 역사를 드라마틱하게 펼쳐온 것은 과학이었습니다. 인류는 과학적 개안을 통해 1만년 전 농협혁명, 500년 전 과학혁명, 200년 전 산업혁명으로 미래를 밝혀 왔습니다. 이제 과학은 빅뱅에서부터 현재까지 우리가 형성되어 온 과정을 합리적으로 밝힘으로써 인간 정체성에 대한 베일을 벗겨내고 있습니다. 저는 그것을 정체성 혁명이라 부릅니다. 

정체성 혁명을 바탕으로 인류는 다시 한번 성찰적 개안을 통해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과학적 근거는 우리 모두가 하나로부터 비롯되어, 본질적으로 동질체로 태어났으며 숙명적으로 공동체로 살아가는 존재임을 깨우치고 있습니다. 초생산, 초연결, 초통합은 그렇게 자연의 결에 닿아 있습니다. 우연이 아닌 필연의 결, 말이지요. 

그 결의 연장은 인간의 육신과 생명의 한계를 극복하는 진정한 초월의 시대로 이어질 것입니다. 금세기 어느 시점에선가 인간은 혁신적 기술을 통해 자신들의 본질적 한계인 육신과 생명을 극복하는 새 시대를 맞이할 것입니다. 극복의 시대를 초월하는 진정한 초월의 시대 말이지요. 

사회:금세기에 초월 즉, 영생의 시대로 들어가는 시대적 명령도 관심이 가는 부분이 아닐 수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더 조언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뭐가 있을까요. 

이 대표: 저는 제 역량이나 가치로 생산된 것을 사회와 세상과 공유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죽어서 사라질 몸이라면 돈과 명예를 좀 내려놓고 세상을 위한 가치를 남겨야 한다고 봅니다. 그 가치는 결국 사람에 있으니 기업이 해야 하는 일은 사람을 키우고 사람을 남기는 일인 것입니다.

조 대표: 지금 시대는 절대주의, 이원론과는 맞지 않습니다. 다양성을 인정하는 상대주의, 나아가 확률적적응적 관점을 가져야 합니다. 기업은 학습하는 조직이라는 기업문화를 형성하고 구성원의 성장에 기반 하면서 이러한 생각이 싹트게 해야 할 것입니다. 


지디넷코리아 l 남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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